2023.03.05 - [Game/로스트아크] - [모험의 서] 숨겨진 이야기: 아르테미스 '바루투의 숨겨진 과거'
2023.03.05 - [Game/로스트아크] - [모험의 서] 숨겨진 이야기: 아르테미스 '해바라기 같은 사랑'
2023.03.05 - [Game/로스트아크] - [모험의 서] 숨겨진 이야기: 아르테미스 '주정뱅이의 진실'
2023.05.21 - [Game/로스트아크] - [모험의 서] 숨겨진 이야기: 아르테미스 '백마를 탄 왕자님' 1, 2, 3 위치
2023.06.15 - [Game/로스트아크] - [모험의 서] 숨겨진 이야기: 아르테미스 '불타버린 사랑'
목차
1. 저주받은 묘지기
안녕하세요. 윈터제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르테미스의 숨겨진 이야기 중 '저주받은 묘지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저주받은 묘지기
저번 글에 이어 이번 글에서 소개할 이야기도 한 개의 이야기만 찾으면 끝인데요, 이야기를 찾기 전 모험의 서를 열어보면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이야기의 시작은 다름아닌 바루투 사제로부터 시작되는데요, 뭔가 매우 안 좋은 표정을 지은 채 오랫동안 친하게 지낸 친구의 묘가 있는 공동묘지를 다녀오겠다고 합니다. 과연 그 친구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던 것일까요?
사연을 알기 위해 찾아가야 할 맵은 저번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국경지대입니다. 다만 위치는 꽤나 다른데요, 국경지대 맵에 '공동묘지'라고 적힌 곳을 찾아간 다음 오른쪽 위로 가보면 유독 묘비가 여럿 모여있는 지점이 있습니다. 바루투 친구의 묘비는 그 중 우측 바위 오브젝트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 있는데요, 그 곳에 가면 아래에 나오는 사진처럼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그럼 과연 바루투의 친구란 이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지 확인해볼까요?
바루투의 친구란 자의 이름은 '루드릭'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는 사교도의 책을 읽으면서까지 죽음을 극복할 방법을 찾았던 것으로 보이네요. 그러면서 언젠가 꼭 다시 살아나 모두에게 복수할 것을 다짐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루드릭은 그의 다짐대로 다시 살아났을까요? 모험의 서를 다시 열어서 이야기를 마저 확인해보면 그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바루투에 따르면 루드릭은 신성사제단에게 처단 당한 뒤 어둠의 힘을 사용하여 다시 깨어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걸 잃어버린, 심지어는 자기가 왜 다시 살아났는지 조차도 기억 못하는 자라고 하며 '과연 그것이 살아있는 것인가?'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대체 루드릭은 어떤 모습으로 되살아났기에 바루투는 이렇게 표현하는 것일까요? 의외로 그 비밀 또한 모험의 서를 살펴보면 같이 알 수 있습니다.
모험의 서에 따르면 본래 그는 세이크리아 교단의 고위 사제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젠가 혼돈의 힘을 섬기는 사교에 매혹되어 금지된 의식에까지 손을 대고야 맙니다. 숨겨진 이야기와 엮어봤을 때 금지된 의식에 손을 댄 이유는 '죽음을 극복할 방법을 찾기 위해서' 였겠네요. 이를 알게된 세이크리아 사제단은 그를 처단하는데요, 죽기 직전 루드릭은 스스로에게 사교의 주술을 걸었으나 완전한 주술이 아니었고, 그는 결국 시체로부터 되살아났지만 이성을 잃은 채 무덤 주변을 배회하는 운명을 맞이합니다. 살아도 산 게 아닌 불완전한 존재가 되어 중간계에 남아버리는 결과만을 맞이한 것이죠.
이번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문득 생각난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인데요, 내용을 보면 교칙을 어긴 해리포터가 해그리드와 함께 금지된 숲 순찰을 돌다가 유니콘의 피를 마신 볼드모트와 마주칩니다.
하지만 해리포터는 피렌체라는 켄타우로스 덕에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기는데요, 인사를 나눈 피렌체는 볼드모트를 추악한 놈이라 표현하며 이런 설명을 합니다.
유니콘의 피를 마시면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도 살 수 있어. 하지만 대가는 엄청나지. 순수한 존재를 해한 죄로 그 피가 입술에 닿는 순간부터 불완전하고 저주받은 삶을 살게 되지.
유니콘의 피는 죽음을 피하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그를 이용한 댓가로 맞이해야 하는 저주 또한 엄청나단 것이죠. 하지만 볼드모트는 그것까지 감수하면서 계속 생명을 이어나가 시리즈 내내 해리포터와의 대결구도를 이어갑니다. 사교에 심취해 금지된 의식을 치르면서까지 죽음을 극복하고자 한 루드릭. 자신의 목숨을 보존할 호크룩스를 만들고 유니콘의 피를 마시면서까지 생명을 이어가려하는 볼드모트. 둘 다 금지된 방법을 써가면서까지 삶에 대한 집착을 보인다는 점이 닮았는데요, 그러나 바루투의 질문처럼 그런 상태로 삶을 이어가는 것을 정말 '살아있는 것'이라 표현할 수 있지는 않아 보입니다. 방법이야 어쨌든 '일단 살면 된다'는 마음가짐, 목숨은 붙어있지만 삶속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누리지 못하며 사는 모습. 그 두 가지 이유에서 루드릭과 볼드모트의 모습은 그다지 닮고 싶어지지 않는 모습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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