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대한민국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부정부패의 온상을 목격했다시민들은 이에 대한 분노를 담아 광화문 광장에서 거듭된 촛불집회를 열었고결국은 헌정 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이란 결과를 만들어냈다그리고 대한민국은 이 글을 쓰는 5월 519대 대통령 사전투표라는 일까지 겪으며 변화를 하고 있다이 과정은 오로지 민주주의 시스템을 어긴 것에 분노한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벌인 여정이며그것을 되찾는 방법 또한 민주주의로써 이룬 것이다그렇다면과연 이 민주주의란 무엇이기에이 나라는 그토록 어렵고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된 것일까?

이 책은어쩌면 너무나 당연해서 무엇인지 제대로 고민해보지 않았을 민주주의란 것에 대한 안내서이다저자는대체 민주주의란 것이 뭐가 그리 좋기에무엇이 민주주의이기에 우리가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지를 한 권의 책으로써 소개하고 있다그러나 그 소개 방식은 너무 학문적이거나 법률적인 얘기만 해서 이해하기 어렵다거나 하지 않다물론 필요한 장에 대해서는 각 장의 제목 밑에 관련 헌법 조항문을 보여준 후 본문을 시작할 때도 있다그러나 그 이상 어려운 얘기는 하지 않는다오히려 민주주의의 원리를 역사 속 이야기를 예시로 들며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는 등어쩌면 너무 어렵게만 느낄 수 있는 민주주의를 쉽게 소개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삶 속의 문제를 가지고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며평소에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까지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예를 들어대기업의 횡포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치킨집을 차린 상황을 가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민주주의란 것이 단순히 정치적인 것만이 아닌경제나 사회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생각해볼 여지가 많이 있는 사상임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이 사회는 앞으로도 수많은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그리고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과정을 거칠 것이다그러나 그 근간에는우리가 그토록 만들고 되찾고 지키기 위해 노력한 민주주의의 절차가 있다아무리 해결하기 어렵다 하더라도서로 논의하고 설득하며 함께 만족하는 결과를 얻자는 민주주의는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그리고 그것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그 출발점에 이 책이 함께한다면아마도 이 사회에서 더 나은 민주시민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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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이란 용어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그 말인즉슨, 이제 한 곳의 직장에만, 그리고 한 가지 분야에서만 일하다 은퇴하는 시대는 이미 가버렸단 소리다. 기존의 시스템이 불변하리라 믿었던 사람들에게 이와 같이 청천벽력 같은 소리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긱 이코노미는 바로 이러한 현실에서 나온 새로운 대안이다.

저자는 긱 이코노미 속에서 정규직이란 말은 사라질 것이며, 그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10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그리고 각 원칙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를 연습과제로써 알려준다. 이 책이 갖는 큰 강점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라고 본다. 자고로 방법이란 하나하나 경험을 쌓아가며 익혀가는 것이 왕도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다른 자기계발서를 보면, 이론편 외에 실천편을 따로 출간하며 이론을 체화할 수 있도록 하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이 책은 한 권을 가지고 이론과 실전을 챙겨갈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높은 완성도를 지녔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책의 내용에서 내가 공감했던 부분은, 첫 번째 원칙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나오는 성공한 사람을 찾고 어울리는 것이다. 사람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나보다 앞서 그 길을 걸어간 사람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것이다. 그 속에서 내가 배워가야 할 것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등이 그 이전보다 더 구체화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점을 아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주장을 할 수 있었다고 본다. 나도 앞으로 내가 보기에 성공한 사람을 찾고, 그 사람들과의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러나 아무래도 저자가 외국 사람이고, 미국의 상황을 반영하여 쓴 책이기 때문에, 책의 내용이 우리 현실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알기 어렵다. 우리나라도 점차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도 공무원 아니면 대기업 정직원만을 성공적 삶의 모범적인 사례로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과연 우리나라에서 긱 이코노미가 얼마나 폭넓게 적용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을 너무 맹신하는 일만큼은 없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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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재판관 전원일치 파면 결정"



史臣은 말한다."역사를 바로 세울 기회를 얻었으니 이 얼마나 큰 쾌거인가? 죄인 박근혜는 자신의 직권을 남용하여 최순실 일당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에 일조하고, 국정농단 파문에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에서조차 그 죄를 인정하지 않고 모든 사실을 숨기려 하기에 급급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 당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조차 제대로 밝히지 않아 이번 판결 때에 재판관들의 심리를 방해하였다. 위정자의 태도도, 신념도, 헌신도 없는 자가 4년이나 통치를 하였으니 어찌 나라가 피폐해지지 않았겠으며, 어찌 권좌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이 부당한 일이겠는가? 하여 맹자께서 말씀하신 '일부인 주(紂)를 죽였다는 말은 들었으나, 임금을 시해하였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란 것은 곧 이같은 상황을 가리키는 것이리라. 허나 오늘의 성과에 마냥 도취돼서는 안되니, 이제는 내일의 번영을 이뤄낼 수 있는 일에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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