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진짜로 내 재산을 지키는 법

Winterzero 2017. 6. 2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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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테크닉을 알려주지 않는다

대개의 경제·경영 도서라면 흔히 알려주는 것이 자산을 불리는 테크닉에 관한 것이다. 당장 서점에 가서 경제·경영 도서의 베스트셀러로 뽑히는 책들을 찾아보라. 아마 십중팔구 주식투자해서 대박 나는 법, 부동산 투자해서 대박 나는 법, 이제는 1인 기업 만들어서 대박 나는 법까지 사람들의 시선을 끌만한 주제는 죄다 갖다 쓰는 듯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자극적인 것은 들어있지 않다. 정확히 얘기하면 자산 관리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긴 하다. 그러나 그 내용은 일반 도서들에 비하면 그 방법이 대단히 소략하다. 당장 한 푼이라도 더 벌고 싶은 사람에겐 이게 무슨 책이냐?’라는 소리가 나올지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게 읽는 것이 아니다.

 

꼼수는 정수를 이기지 못한다

이 책은 지난 20세기부터의 세계 경제의 흐름을 소개하며 앞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책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1998년의 경제 위기, 2008년의 경제 위기 등을 심도 있게 설명한다. 그것도 그냥 설명하지 않고 일반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다른 분야의 지식을 함께 섞어가며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긴 호흡에서 세계 경제를 이해하는 것이다. 당장 돈을 버는 방법은 가르쳐주지 않지만, 앞으로의 흐름을 보여주어 최후의 승자가 되게 하는 책이 바로 이 책인 것이다. 한순간 유행하는 것만 배워서는 진짜로 돈을 벌 수 없다. 앞으로 돈이 어디로 모여들 것인지를 알고 난 후, 그 자리를 선점하는 사람만이 진정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바둑에서 흔히 하는 말 중의 하나가 꼼수는 정수를 이길 수 없다이다. 당장은 꼼수를 쓰는 것이 한 판을 이기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정수 앞에서는 꼼수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절대 없다. 진짜로 돈을 벌기 원하는가? 그렇다면 더 이상 그런 방법에 의존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