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언제 마감할까? 언젠가 넷상에 그런 댓글을 적은 적이 있다. '나는 더도 덜도 말고 나이 70이 되면 죽는 게 미덕이라고 생각한다'고. 지금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정년인 65세까지만 열심히 일하고 그 다음 5년 동안은 삶을 정리한 다음 죽는 것을 계획한 것이다.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째, 40 이후의 삶이 재미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40이 넘으면 업무처리능력이 떨어지고, 몸도 예전같지 않아서 즐길 수 없는 것이 많아질 것 같단 느낌을 받은 것이다. 따라서 그 때부터는 서서히 인생을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다. 둘째, 후대의 인류를 생각해서이다. 자원은 한정되어있다. 지금의 지구 인구로도 그것을 나눠갖기가 어려운 판인데, 앞으로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 그 자원을 갖고 살아야 할 사람..